본 프로젝트는 인간 문명의 긴 연대기에서 사회적 적응과 협동의 양상으로 기능하는 “이타성”(altruism)의 본성에 대한 간학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의 다른 생물 종과는 달리 사회적 협동과 협력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오늘의 문명을 이루었다. 생명과 인간이 보여주는 이타적 행위의 복합다층성에 대한 심화된 해석은 인간과 문명의 희망을 탐색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세기 중후반부터 전개되는 신학, 종교, 윤리학, 사회학, 진화생물학, 행동경제학, 인지과학, 뇌과학의 여러 연구는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규범을 제공했다.
본 프로젝트는 인류 문명의 추동력인 “이타성”의 복합다층성과 중첩성에 관하여 종교와 과학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문명과 사회의 중요한 특질인 이타성에 대한 심화된 연구 성과를 제시한다. 특히 간학문적 연구의 관점으로 이타성과 협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이타성에 대한 뇌과학적인 이해를 통하여 이타적 행위의 신경과학적 본성을 탐구하고 인간본성의 조건과 그 사회적 확장을 모색한다. 더나아가 인류 문명의 위기(팬데믹, 기후위기) 앞에서 개인적 존재양식을 초월하는 초개인성(transindividuality)의 측면에 대한 해석과 공동연구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탐색한다. 이러한 이타적 협력 프로젝트를 통하여 인간과 사회를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최종적으로 이타성을 둘러싼 다각도의 규범과 가치를 정립하고 다학제적 관점의 성과를 창의적으로 제안한다.